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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레알에너지

'내 꺼'니까 진심이라는 그, 장병인 이사를 만나다:)

정보공개센터가 5주년을 맞아  에너지인터뷰 특별판을 연재합니다.

언제나 정보공개센터를 응원해 주시는 오래된 에너지분들부터

최근 가입해주신 따끈따끈 에너지여러분들을 만나러 갑니다.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때로는 껍데기에 소주도 한잔 하면서 요즘 사는 이야기 

전해주세요'-' 저희,, 만나주실꺼죠?

 

 

 

[열번째 하이, 파이브]

 

그는 우리의 첫인상이 편했다고 했다. 나는 그가 예전에 했던 말을 정확히 기억한다. 

"정보공개센터는 무슨 동아리같애. 어설프지만 재미있고 친근한게 매력적이야"

맞는 말이었다. 조금은 어설프고, 촌스럽기도 하고, 그것도 우리의 매력이다. 

 

그는 아마 올해 내가 만난 사람중 횟수가 많은 순으로 '베스트 5' 안에 들거다.

탈바꿈프로젝트때문에 '방사능와치'를 함께 기획하면서 일주일에 한번씩은 만나서 회의를 했으니. 회의를 후딱 끝내고 이어지는 뒤풀이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더랬다.  

"쌤, 껍데기에 소주한잔하실래요?" "양꼬치에 칭타오 한잔 어때요?" 문자 보내면 흔쾌히

"좋아요" 해주는 사람. 정보공개센터의 일이라면 머리싸매고 함께 고민해 주는 사람.

그렇게 센터의 CI를 만들어 주었고, '방사능와치'의 BI도 만들어 주었고, 이번 5주년 '하이파이브'의 로고도 만들어 주었다. 많은 고민가운데 나온 결과물이라는 걸 알기에 항상 고맙고 그래서 이왕 잡은 손 놓지 말라고,쭈욱- 함께 가자고 떼를 쓰기도 한다. 정보공개센터가

'나만의 것'은 아니지만, '내꺼'여서 진심이라는 장병인 이사를 만났다.(인터뷰by 누리달)

 

 


자기소개를 해달라 '-' 아주 매력적으로

아.. 젤로 힘든게 자기소개인데..

전공은 디자이너.. 주로 하고 있는 일은 정보 배달부.. 누군가 원하는 정보를 매력적으로 전달해 주는 일.

 

 

을 하시는 장병인 쌤이시죠? ㅎㅎ
원하는 정보를 매력적으로 전달하는 일이라는건?( 모르는 분들이 있으니 최대한 첫만남인것 처럼 여쭤볼께요)

무언가를 알리고 싶을때 상품을 알리고 싶은 사람들도 있고 텍스트를 알리고 싶은 사람도 있다. 소비자에게, 유저에게, 대상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일을 하는 것. 일반적으로 홍보, 메시지, 디자인이라고 부른다. 이런 일을 하고 있다.

 

 

디자이너라니, 엄청 창조적이어야 하는 직업 '-'(저는 그 창조성이 항상 부럽습니다ㅠ)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갖는 매력과 어려운점은 뭔가?

창조적이라.. 창조는 '신'만이 하는거고. 사람들의 생각을 비트는 일을 하는거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만의 생각의 그림을 간직하고 있다.누구에게나 자기만의 사과의 형상을 갖고 있지만.. 그걸 독특하게 비튼게 애플 마크처럼.그걸 보면서 사람들은 오~ 크리에이티브한데? 라고 한다.

매력과 어려운 점은,, 사람들마다 갖고 있는 생각의 틀을 미리 예측하고 그걸 비트는 건 어렵고 힘들면서도 재미있는 일이다. 많이 봐야하고 많이 생각해야하고 많이 느껴야 하는 일이라.. 24시간 풀로 일을 한다고 봐야한다. 사람들은 살아서 움직이니까..
그게 힘들다면 힘든거고 즐겁다면 즐거운거라.. 사실 이게 어려운 일인지 힘든일인지는 잘 못느낀다^^ 그냥 내 일이지. 취미이자. 생활이다.

 

 

일과 취미와 생활이 동일할 수 있는게 좋은건지, 나쁜 건지 아직 잘 ;; 그렇지만 그대는 항상 일을 재밌게 하시는 것 같다'-'

나의 경우는 나쁘진 않다. 일 자체를 좋아하고 있는 거라. 지겹거나 어렵거나 하진 않다. 남들이 보면 이해 안갈수도 있겠지만  일이라거나 짐이라거나 하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으니까

내 꺼니까.그거다. 내 꺼..

 

 

와, 그말 참 멋지다. 내꺼. 라는거. 내꺼니까, 진심이니까, 더 잘하고 싶고, 욕심도 부리고.

어릴때는 내꺼에 대한 울타리를 치고 가둔적이 있었다. 좀 크면서 울타리를 부수고 문을 여니.. 많이 편안해 졌다. 할일도 더 많고 그만큼 더 재미있다. '내 꺼'지만 '나만의 꺼'는 아니니까..
그래서 할 수 있는만큼 나누고.. 뭐 그런거다. 내 꺼라는 건 디자인은 나만의 작품이 아니라 여러사람들이 경험해야하는 공공적 성격이 있다. 그걸 느끼게 됐다.

 

 

동감한다'-' 종종 사람들은 '내꺼'라는 걸 '나만의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내가 정말 마음을 쏟은 내꺼를 나눌 때의 즐거움과 보람이 크다 '-' 정보공개센터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나?
이런 고민이 있을때쯤 아름다운재단과 아름다운가게와의 첫 경험이 있었다. 어쩌면 공공에 대한 시작이 거기쯤이었을 거 같다. 아름다운재단과 아름다운가게 그쯤에 다른 여러 단체의 디자인 나눔 작업이 있었는데  첫 고민때 쯤이고 뭔가 잘 풀리지 않았을때라 몇년 작업만 했었다.
그냥 디자인나눔이었던거다. 디자인 작업으로.. 그리고 몇년 후에 우연히 김유승교수와의 사적자리에서 ( 아이들이 친구다.  )서먹서먹 만난 자리가 인연이 되어 정보공개센터를 알게 됐다.

 

 

정보공개센터의 첫인상은 어땠나?

인상?.. 편하다..ㅎㅎ

 

 

뭐 활동가들이 너무 미인이라던가,, 그런 건 없나? 우리가 편한 인상들은 아닌데 어떻게 편하다 느꼈는지?

편하다기 보단  다른 단체들에 비해서 술을 엄청 많이 마시기때문에? 자연스러웠던거 같다. 그게 자리에 오래 머물게 하는 시간을 마련해주고 얘기를 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주는 거다.

그만한 장점을 갖기가 힘들다^-^ 물론 남녀 모두 매력적인 간사들이 많다는 거.. 장점이다.

 

 

(술자리 종결자는 쌤이잖아요 ㅠ 강철체력)

술보다는 자리를 좋아합니다.ㅎㅎ

 

 

역시 함께 술마시면 더 많이 친해지는게 있지 '-'비영리단체에 재능을 나누는 디자인작업은 주로 무엇을 하나?

단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단체의 얼굴인 로고..즉 CI를 만들어 준다. 컬러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게 가장 기본적인 일이고 료집이나 출판물, 미디어월, 배너 등의 외부로 노출되는 모든것? 결국 그런 것들의 인상으로 사람들은 단체의 스타일을 상상하기 때문에 외부로 노출되는 다양한 것들의 포맷을 만들기도 한다.  센터에선 하지않은 방법이지만.. 사교육걱정없는세상같은 경우는 아주 세밀하게 포맷을 잡아주기도 했다. 아름다운재단같은 경우는 10여넌이 지나도 까지 디자인의 기본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고.

 

 


 

(정보공개센터 CI작업도 해준 멋진 분^^) 우리도 10년이 지나더라도 이 스타일을 꼭 유지하려고 한다 '-' 참, 이번 후원회원의 밤 '하이,파이브'의 심벌도 만들어 주었다! 능, 력, 자 '-' 정보공개센터

와의 인연도 이제 오년이 다되어 가는데 그간 정보공개센터와 함께 하며 느낀바는 어떤가? (따끔한 채찍의 말도 좋아요)

 

5년 정도 되면.. 일반적으로 슬럼프 내지는 매너리즘에 찾아올 때란 생각이 든다. 스스로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 운동의 경우엔 외부로부터의 자극을 유도하기 어렵단 생각이라, 스스로의 개혁 의지가 중요하다. 그런 락에서 '방사능와치'같은 운동의 확대는 좋다는 생각이다. 운동의 확장도 되고 새로운 동력의 개발이란 생각도 들고
 


 

(아,, 생각해보니 방사능와치도,, 쌤 하시는 일이 정말 많네요 '-' 즐거워서, 재미나서 하신다지만,, 너무 많아ㅠ, 저희는 감사할 따름 ㅠ 매년 하는 고민이지만,, 운동의 확대에 대한 고민은 정말 절실하다. 어떻게, 어느 부분을, 누구와 함께 확대해야 하는지,, 5년이 넘었으니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잘 찾아야 겠다.

결국 단체의 생사는 내부 동력이 제일 중요하다.  잘되는 단체와 안되는 단체의 차이는 트렌드를 읽는 능력과 그걸 밀고가는 의지다. 아직 센터에는 그러한 것들이 충분하단 생각이지만,,

지금이 아니라 이제 다시 앞으로 5년을 고민할 때다.

 

 

(앞으로의 5년을 바라보고 가는데 함께,, 해주실거죠? ㅋㅋㅋ)
'정보공개는 네모다'질문은 그동안 많이 한거 같아서, 다른 질문을 하겠다.

'나는 정보공개센터의 네모다' 에 네모를 채워달라 '-' 매력적으로다가

주인.


 

이유는?
내 꺼니까..


 

하하하, 간단명료하다. 맞다. 내 꺼니까. 진심이다. 뜬금없을 수 있지만, 그래도 질문,

요즘 제일 관심있는 것과, 제일 하고 싶은 것은?

어떻게 하면 더 재밌는 내 꺼를 만들 수 있을까하는 고민과 관심.. 그 외의 제일 관심은.. 아들과 야구를 하는데.. 글러브를 어떤걸로 바꿀까..

 


좋은 아빠 잘놀아주는 아빠인가?
술 안먹고 놀 수 있는 유일한 친구랄까.

 

멋진친구다. 정보공개센터도 좋은 친구이길 '-' 다섯살이 된 좋은 친구 정보공개센터에 한마디 해달라.

처음처럼.. 그 어설픔과 그 진정성..

 

 

엥? 끝? 처음처럼 그 어설픔과 진정성을 유지해 달라는건가? ㅋ

한마디잖아요. ㅎㅎ

 

 

여러마디로 해달라.

뭐 여러마디는 할게 없는데.. 뭐 잘하라. 힘내라.. 뭐 이런말은 좀 재미없고..ㅎㅎ

쉼없는 에너지로 세상에 가치있는 존재로 남을 수 있는 단체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의 어둠을 밝혀 줄 굵은 횃불이 될 수 있길

 

 

마지막 질문이다.  정보공개센터 5주년 '하이 , 파이브'를 맞아 이사로서의 자세? 어떻게 하이파이브 해줄건가? '-'

열심히??

 

 

 

 

하하하하하;; 당연히 열심히 하시겠죠 '-' 열혈 이사님이신데 ㅋ

아. 아까 질문중에 어려운 점이 생각이 났다. (너무 다 좋은 점만 써놔서 미친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해달라 '0'

디자인은 공짜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 무형이다보니 샘물푸듯이 그냥 한바가지 더 푸면 된다는 생각.. 친구가 삼성전자에 다닌다고 핸드폰 공짜로 달라는 사람은 없는데 디자인이라면 공짜로 해달라는 사람이 엄청 많다는 거다.  특히 이런말.. "그냥 남는거 있잖아.." "그냥 하나 적당히 해줘" 이런 류의 사람들을 만날때면 제일 난처하다. 안해주면 각박하다고 하고 해줘도 귀한줄도 모르는 사람들을 만났을때 가장 힘들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그냥 쉽게 나왔을 거라는 속단을 하면ㅠ

 

 

아마 그건 쉽게 만들었을거란 생각보다 무언가 잘만들어내주시니까 신기해서 그렇게 잘못표현하는 것일 수도 있다- 쉬운게 어디 있겠- 정보공개청구도 쉽게 안나오는걸ㅠ

시민들의 마음 하나하나 얻는 것도 마음맞는 사람을 만나는것도 쉬운게 없다ㅠ

그렇게 생각해주는 사람들도 있는데.. 일부의 사람들은 ' 명함 하나만 만들어 줘" 이렇게 얘기하기도 한다. 그걸 "어떻게 명함만 만들어 줘?" 하면 "그냥 하나 적당히 만들어 줘" 하는 식이다.
생각해 보니 그게 제일 힘들게 만드는 거다.

 

 

쳇! 그런 사람은 밉다! 양꼬치 keep한거 있으니 그럴때, 속상할때 써달라.

(언주간사는,, 장병인 이사에게 맨날 부탁만 드려서 감사한 마음에 양꼬치를 쏘겠다고 약속을 했었더라는)

그런거 같고 뭐 속상할 꺼리나 되나. 돌아서면 잊어버리는거다. 건망증이라는 좋은 약이 있다.

(고운 마음씨에 감사할 따름.. 양꼬치르 안먹어도.. 100번 감사하게 먹은 기분)

 


그럼 나는 백한번 감사하며! 인터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