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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레알에너지

진격의 가입왕!! 박상호 회원을 만나다 :)

정보공개센터가 5주년을 맞아  에너지인터뷰 특별판을 연재합니다.

언제나 정보공개센터를 응원해 주시는 오래된 에너지분들부터

최근 가입해주신 따끈따끈 에너지여러분들을 만나러 갑니다.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때로는 껍데기에 소주도 한잔 하면서 요즘 사는 이야기 

전해주세요'-' 저희,, 만나주실꺼죠?

 

[아홉번째 하이, 파이브]


박상호님은 말 그대로 ‘열혈’이다. 

활동가들을 만날 때마다, 이런 거 해보자! 저런 거 해보자!! 제안도 많이 하시고, 주변분들을 회원으로 많이 끌어주시기도 한다. 

그가 이렇게 펄펄 활동하는 원동력은 무얼까. 그는 주변의 사람들에게 센터 회원가입을 권유할 때 뭐라고 말을 할까? 

열혈 회원에게 한 수 배운다는 마음으로. 잘 배워서 올해는 꼭 회원 1000명을 달성하겠다는 결심으로 그를 만나보았다.  (인터뷰 by 진임)





어? 살이 빠졌다. 무슨 일 있었나? (위의 사진은 예전에 찍었던 모습. 이번에 만나니 호올쭉해 졌더라)


함께 살던 강아지가 얼마 전에 죽었다. 일주일을 꼬박 운 것 같다. 밥도 못 먹겠고.. 이제 마음이 조금 추스려지고 있다. 다시는 동물 안 키울 거다.


그랬구나. 일단 기력회복(?) 차원에서라도 뭘 먹으면서 얘기해야겠다. 우리 맛있는 거 먹자!! 사달라! 

(그렇게 우리는 그의 단골 가게라는 미아리의 참치집으로 이동~~~)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회원가입 시키는 비법좀 알려달라. 


친한 친구들한테는 “니가 후원하는 만큼 내가 술 사주고 밥 사주고 할게~” 라고 말을 시작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식의 회원확장은 한계가 있다. 결국엔 단체가 하고 있는 활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때로는 진정성으로, 때로는 이슈 선점으로.


맞다. 그런데 정보공개라는 게 딱딱하다보니 사람들한테 전달하는 게 더 어렵다.


그런 면에서 나는 정보공개센터가 광장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원확대 해야 한다고 했지? 맨날 책상에 앉아서 홈페이지 들여다보고, SNS 만 해서는 안된다. 사람들을 만나야지. 서울광장에 나가서 사람들한테 정보공개센터 부스 하나 차려서 브로셔도 나눠주고, 센터가 그동안 했던 활동들도 보여주고, 시민들과 얘기도 해야한다. 그러면 회원 금방 늘어난다. 센터가 결심만 하면 나는 언제든지 달려가서 함께 하겠다ㅋㅋ!!

그런데 정보공개센터 같은 경우는 보도자료도 안내고, 기자회견도 안하고, 집회도 안하니 알려지는 쪽에서는 제약이 많이 있다. 


하하. 그렇긴 하지. 우리가 워낙에 온라인 중심으로 활동하다보니. 직접적인 스킨쉽이 상대적으로 약하기는 하다. 

정보공개센터에서 뿐만 아니라 그 이전부터 시민사회운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직업활동가가 아닌데도 말이다. 이유가 뭔가?


이 사회가 멀쩡한 것 같지 않다. 서울 아파트 값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그게 어디 정상적인가. 지금 서울의 집값은 보통 직장 다니는 사람이 제 힘으로는 도저히 살 수 없는 가격이다. 이 땅의 많은 젊은이들은 대학 졸업 후 취직도 어려워 학자금 대출 갚기도 빠듯한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관료주의는 부패했고, 권력층은 세상 무서운 줄 모른다. 

나한테는 딸이 두 명 있는데. 나중에 딸들이 아빠는 세상이 이렇게 되도록 뭐했느냐고 물을 때 떳떳하게 대답하고 싶다. 물론 그런 질문을 받지 않도록 세상이 더 망가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면 좋고. 그래서 여러 활동에 참여하는 것 같다. 


그렇구나. 그런데 활동도 여럿이 해야지. 혼자 하면 힘이 안난다. 결국 외롭게 고군분투 하다가 지쳐 주저앉는 경우도 종종 있다. 정보공개센터가 1000명의 회원을 모으려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센터의 안정적 활동기반 마련도 필요하지만, 함께 하는 더 많은 사람들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은 사람들이 살기가 팍팍해서인지, 아니면 정부의 민간인사찰, 탄압 등의 몹쓸 학습효과 때문에 사회활동에 동참하는 걸 두려워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기 때문인지, 점점 회원으로 참여를 하는 분들이 줄어들고 있다. 박상호님도 오랫동안 다양한 시민단체 회원으로 활동을 해오면서 체감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 


맞다.  절감한다. 그리고 정말 안타깝다. 왜 우리가 스스로 만만한 시민, 멍청한 시민이 되려는지 모르겠다. 물론 개인이 용기를 내기가, 또는 시간을 내기가 어려운 시절이라는 건 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귀 닫고, 입 닫고, 살아서야 되겠는가. 우리는 정부의 호구가 아니지 않나 ㅎㅎ 세금 꼬박꼬박 내면서 왜 우리가 정부 눈치를 보면서 살아야 하나. 왜 정부가 자기들이 하는 일을 숨기는 걸 당연히 여기면서 살아야 하나. 우리는 좀 더 당당하게 요구할 권리가 있다. 그러려면 알아야 한다. 그래서 정보공개센터 같은 곳이 중요한거고, 이 단체의 회원으로 함께 활동하는 게 의미 있는 일인거다,


오*_* 정리를 잘 해 주셨다. 이 글을 읽는 다른 분들 다 잘 보았지? 이대로 주변 지인들에게 말하면 된다. 

<그래서 우리는 정보공개센터 회원이 되어야 해!> 하고 말이다~ 





 근데... 우리 인터뷰 언제까지 하나? 다 즐겁자고 하는 일인데... 이제는 먹는 즐거움을 누리면 안될까? 참치가 녹고 있다. 


엇! 알았다. 미안 미안. 나도 사실.... 눈앞의 참치가 자꾸 신경쓰였다. 우리 오늘은 즐겁게 놀자. 인터부 고마웠다! 언제나 힘을 주는 그대. 레알에너지.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