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개센터가 5주년을 맞아 에너지인터뷰 특별판을 연재합니다.
언제나 정보공개센터를 응원해 주시는 오래된 에너지분들부터
최근 가입해주신 따끈따끈 에너지여러분들을 만나러 갑니다.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때로는 껍데기에 소주도 한잔 하면서 요즘 사는 이야기
전해주세요'-' 저희,, 만나주실꺼죠?
[열네번째 하이, 파이브]
나른한 오후, 커피 한잔 생각나시죠?
정보공개센터에는 매번 갓 볶은 원두를
보내주시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전주에 있는 '길 위의 커피'를 운영하는
최윤진회원님입니다.
열혈에너지를 만나보기 위해 전주까지 출동!!!
고소한 커피 향기와 함께하는 인터뷰였는데요.
최윤진 회원님과 '길 위의 커피'를 만나보겠어요 ^^*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커피집을 운영하고 있는 최윤진이라고 한다. 현재 전북대학교 앞에서 ‘길위의 커피’라는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이 커피숍의 손님으로 찾다가 2년 반 전, 2011년 11월 부터 운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커피에 대한 꿈이 있어서 시작했던 건 아니었다. 하지만 대학을 12년이나 다니다 보니 무언가 선택을 하고, 실행에 옮겨야 하는 시점에서 시작한 일이였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있어서 실패하는 일이 있더라도 꾸준히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으려고 살아가고 있다.
대학을 12년씩이나? 그럼 주로 학교생활은 어떠했나?
딱히 뭔가를 했던건 아니고, 전북대 근처에서 주로 생활하고 지냈다. 군대 빼고는 10년간 이곳에 있었던 셈이다. 학교 근처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아지트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마치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처럼 말이다. 때마침 선배의 지인이 ‘길위의 커피’라는 곳을 오픈한다고 하기에 찾아갔고, 그 이후 이곳에서 혼자 놀기도 하며 친구들과 만남도 가졌다. 또 그 당시에 세미나실이 따로 구비된 커피숍은 흔치 않았기 때문에 세미나공간이 있는 ‘길위의 커피’를 더욱 이용하게 되었다.
전주지역, 아니 전북대 터주대감 같은 느낌이다. 그렇다면 이 동네 사람만이 알고 있는 맛집이나, 가볼만한 곳을 추천해 달라. 현지주민 아니면 잘 모르는 곳 말이다.ㅎㅎ
맛집은 개인적으로 덕진공원 뒤에 있는 “옛날 옴팡집”이라는 집을 추천해주고 싶다. 그곳은 메뉴는 없고 사람 수에 따라 백반형태로 나온다. 가격도 6,000원 정도? 저렴하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쓰러져 갈듯한 옛날 집에서 먹는 집밥같은 느낌이랄까? 아무튼 분위기도 좋다. 가볼만한 곳은 근처 여러 저수지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운암저수지”를 추천한다. 그곳 근처에 작은 분교도 있고 운치 있는 커피숍도 많다. 한번 가보시라!~
카페이름이 길위의 커피이다. 특이하다.
메뉴판 뒤에 써져 있는데, 가게 1주년 기념 동영상을 만들면서 사용한 문구이다. 단골이라 1주년 기념 동영상을 만들어 달라는 제의를 거절할 수 없었다.^^;; 코엘류가 산티아고를 가는 길에 했던 인터뷰가 있는데, 그 인터뷰 중 하나를 인용하였다. 커피를 평범하게, 친근하게 어필하고 싶었다.
“길위의 커피”라는 공간은 나의 30대의 시작부터 함께했다. 첫 직장이기도 하다.
처음 가게를 시작했을 때는 ‘카페’와 ‘커피숍’ 사이에 고민이 많았다. ‘카페’는 공간 중심이되, ‘커피숍’은 커피라는 제품이 중심이 되기 때문이다. 많은 고민을 하다 결국 ‘길위의 커피’라는 공간에는 커피라는 제품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인테리어도 커피가 더욱 돋보이도록 노력했다. 특히 너무 편안한 의자를 놓지 않을 려고 했다. 왜냐하면 자리가 너무 편해지면 커피가 덜 돋보일 것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커피를 만드는 곳 앞에 바가 있는 이유도 그래서 이다. 커피마시기 적합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메뉴판의 무한리필 좋은것 같다.
전라도에서는 이렇게 해야 한다. ㅎㅎㅎ 개인적으로 공기밥을 추가하는데 돈을 더 내야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 커피도 마찬가지 라고 생각한다. 또, 전북지역에는 서울처럼 커피가 대중화되어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의 다양한 맛을 많이 알리기 위한 의도도 있다.
이 커피숍이 본인에게 예기치 않게 찾아왔다고 하지만, 많은 고민의 과정과 본인만의 철학이 깃들여 져 있는 것 같다. 커피숍이 아닌, 최윤진님의 이야기를 해볼까? 가게가 쉬는 날에는 주로 무얼하나?
일요일에 쉰다. 주로 집에서 하는 것 없이 딩굴거리는걸 좋아한다. 그 외에 다른 취미는..... 만화책읽기? 만화책을 좋아한다.
만화라.. 어떤 만화? 좋아하는 만화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창천황로’라는 삼국지 이야기의 만화를 좋아하는데, 영웅이야기이다. 그 만화야 말로 남자의 간지 결정체! 라고 말할 수 있다. ‘황금의 꽃’이라는 만화는 가상세계의 정치나 종교 지도자 등이 나오는 이야기 이다. IT라는 새로운 공간과 도구들이 생겨나는 요즘 시대에 읽고 고민해볼만한 책인 것 같다. 아참 그리고 최근 ‘미생’을 보면서 많은 위안을 삼는다. 대사들이 어찌 그리 주옥같은지... 조만간 완결 풀세트 소장본을 구입할 예정이다.
만화이야기에 눈이 더욱 빛나는 것 같다. 그럼 이제 정보공개센터의 이야기로 넘어가보자. 정보공개센터는 어떻게 알게 되었나?
박대용기자의 트위터를 보고 정보공개제도와 센터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 이후 센터에서 발간한 ‘정보공개는 네모다’라는 책을 받고 싶어 센터에 전화를 한 것이 첫 인연이 되었다. 정보공개라는 제도를 처음 접했을 때 이토록 상징적인 제도를 모르고 있었다니 하며 쇼킹하였다. 정보공개청구는 본인의 실생활 또는 이해관계가 있는 분야에서 부터 시작할 수 있는 제도이고 이런 제도를 지속적으로 활용한다면 더 나아가 지역의 문제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정보공개제도를 활용하고 이용했으면 좋겠다. 몇 달 전 부터는 센터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직접 내린다는 소식을 듣고 가게에서 로스팅한 원두와 더치커피도 추가로 후원하게 되었다.
@!@ 지치고 나른한 오후쯤, 최윤진님이 보내주신 커피가 위로가 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정보공개센터는 어떠한 조직인 것 같나?
정보공개센터를 처음 접했을 때는 소극적인 단체인줄 알았다. 개인적으로 보통의 시민단체라고 생각하면 열정은 가득하되, 전문적인 면이 많이 부족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센터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센터를 알아갈수록 오래 준비되어있는 조직이었고, 젊고 똑똑해보였다. 정보공개라는 제도를 통해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그럼 센터가 발전하기 위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한다고 생각하는가?
정보공개센터는 첫 가마에서 꺼낸 항아리? 그릇? 같다. 처음 만든 가마에서 꺼낸 항아리는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다. 처음이니깐 그만큼의 좋은 취지와 설레임, 감동은 있겠지만, 처음이니깐 불안정할 수 있다. 정보공개라는 제도를 활용하여 시민운동을 하는 첫 모델이다. 꼭 필요하고 누군가 해야 할 일이지만, 처음인 만큼 조마조마 하기도 한 것 같다. 그만큼 시민들이 관심도 더욱 가져야 하지만 그 관심이 오히려 간섭이 되지 않도록.. 그것 또한 잘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 가마에서 꺼낸 항아리에 좋고, 의미 있는 것들을 잘 담아내길 바란다.
그럼 공식질문! 정보공개는 ( )이다. 빈칸을 채워달라!
정보공개는 ‘명품자동차’이다. 명품자동차를 사려면 많은 돈이 필요하다. 그 뿐인가? 구입 후 유지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정보공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정보가 공개 되었을 때 스스로에게 유리한 정보들만 공개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대로 된 정보가 공개되었다면, 그 정보를 받아드릴 수 있는 마인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의외의 답변이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
이건 내가 경험한 것이다. 전에 청년유니온에서 발표한 ‘주휴수당’에 관해 처음에 고민이 많았다. 사업주인 나 스스로 근로기준법을 잘 준수하고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주휴수당’에 대해 자세히 접하고 보니 내가 잘 모르고 있었던 부분이었다. 솔직히 사업주의 입장에서 당연스럽지는 않았다. 오히려 처음에는 부담스럽기 까지 했다. 그것을 받아드리는데 꾀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이처럼 모든 정보가 스스로에게 좋고, 도움만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떠한 정보를 접해도 그 정보를 잘 이해하고 받아드리려는 준비도 필요한 것이 정보공개인 것 같다. 마치 명품자동차를 사고 유지관리비가 있어야 하는 것 처럼.
오호, 많은 인터뷰를 했지만 또다른 관점에서 정보공개를 바라본 것 같다. 이쯤 되면 최윤진님의 꿈이 궁금하다!
“보편적 상식의 현실구현”이다. 꿈이란 직업이나 직장이 될 수도 있지만, 꿈이 달성되면 죽어도 좋을 정도의 것 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고민해보았다. 난 뭘 좋아할까? 아니, 좋아하는 것보단 정말 싫은 것을 생각했다. 그 결과 난 답답하고 짜증나는걸 너무나 싫어한다. 당연한 상식들이 없거나 지켜지지 않을 때 답답해하고 짜증이 난다.
그러면 이 세상에서 내 꿈을 위해 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았다. 나 혼자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보았다.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상식들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환경을 만드는 것 이였다. 마침 내가 하는 일이 그러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었다. 예를 들면 ‘커피’라는 제품을 찾아온 손님에게 그 공간이 커피 맛도 뛰어날뿐더러, 시민사회에 필요한 제도나, 책, 강의 등을 소개하는 것이다. 커피라는 주제를 통해 보편적인 상식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고 환경을 만드는 것~! 그것이 내가 꿈을 이루기 위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전북지역의 좋은 모델이 되고 싶다. 많은 지역에서 따라할 수 있는 모델이 되고 싶은 욕심도 있다. 플레이어가 되기 보다는 뒤에서 서포트 해 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내 꿈을 실현하는 방법이다.
인터뷰를 읽는 많은 독자들이 최윤진님을 만나보고 싶어 할 것 같다. 이번 5주년 행사에 참석할것인가?
올해는 가게 이사문제와 여러 가지 상황이 겹쳐서 아쉽게도 참석을 어렵다. 그러나 내년쯤은 갈 수 있지 않을까?
아쉽다.~~ 그럼 센터 창립 5주년 축하 인사말씀을 부탁한다~
5년이면 보통 가게들을 기준으로 ‘안정기’라고 시행착오기를 벗어나는 시점이라고들 한다. 정보공개센터도 벌써 5년이나 넘었고, 멀리 전주에 있는 나도 알 수 있을 만큼 많이 알려졌다. 지금처럼! 아니, 고인물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해 주길 바란다. 그래서 센터가 50년 뒤에도 번창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선, 후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필요하다. 정보공개센터는 궁극적으로 나를 위해서 활동하는 단체라고 생각한다. 나 대신 대타를 뛰는 것이다. 십시일반 고맙게 후원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 단언컨대 가장 큰 연대는 회원가입 또는 입금이다.
* 혹시 전주에 가신다면 '길 위의 커피'에서 커피한잔 하고 가셔요~~ 최윤진회원님도 센터의 또다른 에너지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주소 :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664-44 2층 (권삼득로 309-1)
전화 : 063-278-2460
'그대는 레알에너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센터가 자랑하는 재주꾼! 정헌배회원을 만나다! (0) | 2013.10.24 |
|---|---|
| 엉뚱한 매력~ 하지만 외로운 남자! 양광조회원을 만나다! (0) | 2013.10.22 |
| 섬세하고 다정한 그! 서정민갑회원을 만나다! (0) | 2013.10.22 |
| 김유승이사님의 편지~!! (0) | 2013.10.17 |
| 보면볼수록 매력있는 그녀! 볼매 노예윤회원을 만나다! (0) | 2013.10.17 |
| '내 꺼'니까 진심이라는 그, 장병인 이사를 만나다:) (0) | 2013.10.16 |
| 진격의 가입왕!! 박상호 회원을 만나다 :) (0) | 2013.10.15 |
| 김영경회원의 사랑가득 하이파이브! (0) | 2013.10.14 |